Brain Rot


 

에디토리엄은 아날로그를 지향합니다.

갖가지 종류의 디지털 화면에 갖혀 있는 학생들이

영어 책을 접할 때만이라도 화면에서 분리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어학습 도구나 숙제 플랫폼으로 프로그램들을 사용해 보았지만,

그 것들이 주는 편리함보다 그 것들에서 벗어나 있는 시간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학원에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그 발전에서 멀어지고 따라가지 못할 학생은 한 명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너무나 빠르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수많은 정보를 처리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정보들을 생각 없이 그냥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이로 되어 있는 물질을 손으로 만지면서 글자 하나하나를 읽어 사고과정을 통해 뜻을 처리해 내는 원서교육이 필요합니다.

연말에 뉴스기사에서 보았던 "Brain Rot",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이슈화되고 있는 새로운 말, "뇌 썩음",

아이들의 소중한 뇌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언제 어디서든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으로 접속해 빠져들어가는 숏폼들,

아이들은 생각이라는 것을 할 새가 없습니다.

접속된 상태로 아무 문맥도 없이 보여지는 화면들...

그런 아이들에게 문해력을 바라는 것은 헛된 욕심일 뿐입니다.

https://www.mk.co.kr/news/it/11319795